
이 글의 핵심 요약
- 마른 체형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마른비만처럼 보일 수 있다.
- 인바디를 재보니 체중보다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을 함께 봐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 거울로만 몸을 판단할 때보다 숫자로 기록하니 운동 방향이 더 명확해졌다.
- 너무 자주 재기보다는 3개월에 한 번 정도 흐름을 보는 방식이 나에게는 맞았다.
인바디를 재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었다
말랐을 때는 인바디를 재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재봤자 누가 봐도 마른 몸인데, 숫자로 확인하는 게 뭔 의미가 있겠나 싶었다. 골격근량이 낮다는 결과가 나올 게 뻔한데, 그걸 굳이 눈으로 확인해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인바디 경험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 두 번째 PT를 받을 때 트레이너가 인바디를 재보자고 했다. 별생각 없이 올라갔는데, 결과지를 보고 좀 놀랐다. 마른비만이라는 거였다. 팔다리는 얇은데 체지방이 높은 체형이라고. 운동을 쉬다가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 그 공백이 결과지에 그대로 찍혀 있었다.
손잡이만 잡고 서있으면 몸속이 분석된다는 게 신기했다
처음 인바디를 재봤을 때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손잡이를 잡고 가만히 서있기만 하면, 체중은 물론이고 골격근량, 체지방량, 부위별 근육 분포까지 다 나온다.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몰랐던 게 오히려 이상한 거였나 싶기도 했다.
결과지를 보면서 처음으로 내 몸을 숫자로 볼 수 있었다. 거울로 보는 것과 숫자로 보는 건 다른 느낌이었다. 거울은 주관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더 좋아 보이기도 하고 더 나빠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인바디도 측정 시간이나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내 몸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됐다. 이 숫자가 지금 내 몸의 현실이라는 게 명확하게 와닿았다.
거울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 보인다. 인바디 결과지는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게 인바디를 재야 하는 이유였다.
기준이 생기니까 방향이 잡혔다
인바디를 처음 재고 나서 달라진 게 있었다. 기준이 생겼다는 거다. 이 숫자보다 골격근량이 올라가면 잘 되고 있는 거고, 체지방이 줄면 방향이 맞는 거라는 판단 기준이 생겼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감으로만 알았는데, 인바디를 재고 나서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재고 있다. 골격근량이 극적으로 늘지 않아도, 체지방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도, 그 흐름 자체를 보는 게 의미가 있었다. 결과지를 보면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그게 다시 운동할 의욕을 만들어줬다.
| 항목 | 내가 확인한 이유 | 느낀 점 |
| 체중 | 전체적인 변화 확인 | 숫자만 보면 부족했다 |
| 골격근량 | 근육이 실제로 늘고 있는지 확인 | 멸치탈출의 핵심 지표였다 |
| 체지방률 | 마른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 | 체중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
| 부위별 근육량 | 어느 부위가 부족한지 확인 | 운동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
마른비만이라는 말에 충격받은 이유
마른비만이라는 결과가 충격이었던 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르면 비만이 아닌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근데 인바디가 말해주는 비만의 기준은 다르다. 체중이 낮아도 체지방 비율이 높으면 마른비만이 될 수 있다. 팔다리에 근육이 없고 배에 지방이 집중된 형태가 딱 그거였다.
이걸 알고 나서 운동의 목표가 좀 더 구체적으로 잡혔다. 체중을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 골격근량을 높이고 체지방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목표가 됐다. 그게 진짜 멸치탈출의 방향이었다.
3개월에 한 번, 그 결과지가 꾸준함을 만들었다
인바디 결과지가 뿌듯할 때도 있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전보다 골격근량이 늘었으면 기분이 좋고, 체지방이 늘어있으면 다시 정신이 든다. 어느 쪽이든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숫자가 늘어난 걸 보면 그동안 했던 게 헛되지 않았다는 확인이 되고, 반대면 뭔가 바꿔야 한다는 신호가 된다. 그 주기를 3개월로 잡으니까 너무 자주 재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없고, 너무 안 재서 방향을 잃는 것도 없었다. 마른 체형이라도 한 번쯤 인바디를 재보면, 지금 몸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준이 있어야 방향이 보이고, 방향이 있어야 꾸준히 갈 수 있다.
인바디를 기록할 때 체크할 것
- 가능하면 비슷한 시간대에 측정했는가?
- 운동 직후가 아닌 상태에서 측정했는가?
- 체중만 보지 않고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을 함께 봤는가?
- 한 번의 결과보다 2~3회 흐름을 보고 있는가?
- 결과가 안 좋다고 바로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이 글은 개인적인 운동 경험과 인바디 측정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바디 수치는 측정 시간, 수분 상태, 식사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건강 상태 판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