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핵심 요약
- 기록 없이 운동할 때는 내가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 노션으로 운동 종목, 세트 수, 무게, 횟수를 기록하면서 이전의 나와 비교할 기준이 생겼다.
- 기록이 쌓이자 노션보다 헬스 전용 앱이 더 편하다는 걸 느꼈다.
- 운동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꾸준함을 유지하는 장치가 됐다.
기록 없이 운동하다 정체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기록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면 되는 거지, 뭘 굳이 적어야 하나 싶었다. 그렇게 기록 없이 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매번 비슷한 무게로 비슷한 횟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성장하고 있는 건지, 제자리걸음인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쩔 때는 지난번에 어떤 무게로 했는지 헷갈리기도 했다. 오늘 20kg로 했는데, 이게 저번보다 올라간 건지 그대로인 건지.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정확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는 내가 실제로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션으로 기록을 시작했다
그래서 기록을 시작했다. 처음엔 종이에 써보려다가 너무 번거롭겠다 싶어서 노션 앱을 활용했다. 가슴, 등, 하체, 어깨, 팔 다섯 카테고리로 나눠서 페이지를 만들었다. 해당 부위 운동하는 날에 그 페이지를 열고, 어떤 운동을 몇 세트, 몇 개 했는지 적었다.
세트가 끝날 때마다 횟수를 기록하고, 이전 기록과 비교해보는 게 루틴이 됐다. 펙덱 플라이를 20kg로 15개 했으면, 다음 가슴 운동 때는 같은 무게로 최소 15개는 넘기자는 작은 목표를 세우게 됐다. "이번엔 잘 됐네", "이전보다 못 하네" 등 이런 피드백이 생기면서 운동에 기준이 생겼다. 나 자신과 대결하는 느낌이었다.
| 기록 항목 | 기록하는 이유 |
| 운동 종목 | 어떤 운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
| 세트 수 | 전체 운동량을 보기 위해 |
| 무게 |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
| 횟수 | 같은 무게에서 성장했는지 보기 위해 |
| 컨디션 메모 | 자극, 피로감, 통증 여부를 기록하기 위해 |
기록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나만의 기준이 생겼다.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이전의 나와 비교하는 거였다.
노션의 한계가 생겼다
노션으로 꾸준히 기록을 쌓아가다 보니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록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전 기록을 찾아보는 게 번거로워졌다. 몇 주 전에 어떤 무게로 했는지 확인하려면 스크롤을 한참 올라가거나 검색을 해야 했다. 기록을 왜 하는지 생각하면 이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헬스 기록 전용 앱을 찾아봤다. 검색해보니 관련 앱이 꽤 많았다. 그중 하나를 써보니까 노션과는 달랐다. 내가 쓴 앱은 운동 종목별로 이전 기록이 바로 보이고, 무게와 횟수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어떤 운동의 최고 무게가 언제였는지, 얼마나 꾸준히 해왔는지도 한눈에 보였다.
앱을 쓰고 나서 달라진 점
헬스 앱으로 옮기고 나서 기록이 훨씬 수월해졌다. 운동 시작하면 앱을 열고, 종목을 선택하고, 무게와 횟수를 입력하면 끝이었다. 이전 기록이 바로 옆에 뜨니까 지난번이랑 비교하는 게 자연스럽게 됐다. 그 비교가 운동 중 작은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번이 15개면 오늘은 16개 해보자 하는 식으로.
진작 앱을 썼을걸 싶었다. 노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헬스 기록에 특화된 앱은 역시 달랐다. 기록을 쌓아가다 보면 전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눈에 보인다. 그 뿌듯함이 다음 운동을 이어가게 만드는 작은 이유가 됐다.
| 구분 | 노션 기록 | 헬스 전용 앱 |
| 장점 | 자유롭게 정리 가능 | 입력이 빠르고 이전 기록 확인이 쉬움 |
| 단점 | 기록이 쌓이면 찾아보기 번거로움 | 앱 사용 방식에 익숙해져야 함 |
| 좋았던 점 | 직접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었음 | 무게와 횟수 변화를 바로 비교할 수 있었음 |
| 내 기준 | 운동 기록을 시작하기엔 충분했음 | 꾸준히 기록하기엔 더 편했음 |
기록은 꾸준함을 눈으로 보여준다
헬스 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기록을 남기는 행위 자체가 오늘 운동을 더 의식하게 만든다. 기록이 있으면 대충 하고 싶어도 "지난번보다 못 하면 안 되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게 집중력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운동의 질을 올린다.
마른 몸을 바꾸고 싶다면, 운동을 시작할 때 기록도 함께 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몇 달이 쌓이면 그 기록이 나의 여정 자체가 된다.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 그 기록을 다시 보면 여기까지 왔는데 싶은 생각이 든다. 기록은 결국 꾸준함을 지키게 해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다.